
반쪽이 있었기에
사바이 료
설명
어째서인지 쌍둥이만 태어나는 마을이 있었다. 하지만 이 마을의 특징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일본의 각종 산업을 지배하는 거대 재벌, '마스나가 가문'. 이 마을은 그 본가 저택이 자리한 곳으로도 유명했다. 그리고 지금, 그 마스나가 가문의 저택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3일 전.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마스나가 가문의 총수는 유산 분배 비율을 적은 유언장을 남겼고, 이날 친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그 내용이 공개되었다. 그 유언장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유산은 모두 일곱 명의 손주에게 상속한다. 일곱 명 가운데 유일하게 홀로 태어난 사쿠라코에게 4분의 3을, 나머지 여섯 명인 마츠이치, 마츠지, 다케이치, 다케지, 우메이치, 우메지에게는 남은 유산을 공평하게 나눈 24분의 1씩 상속한다." 손주에게 유산을 남기는 것은 마스나가 가문의 오랜 관례였다. 즉, 모두를 술렁이게 만든 것은 이 터무니없는 분배율이었다. 이유도 모른 채 차별을 당한 여섯 명은 당연히 강하게 반발했지만,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본채 중앙의 우물 안에서 끔찍한 것이 발견된다. 살해된 사쿠라코의 시체였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해 밤을 새워 수사를 이어 갔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범인은 아직 특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 이유를, 마스나가 가문의 친족들은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시체가 발견된 본채와는 별도로, 경찰조차 수사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저택, 일명 '별채'가 본가 뒤편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은 마스나가 가문이 창업 이래 오랜 세월에 걸쳐 경찰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해, 경찰의 개입이 허용되지 않는 구역으로 만들어 놓은 저택이었다. 게다가 그 별채는 현재 유산 분배와 가장 깊은 관련이 있는 일곱 명의 손주들이 생활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이를 예감하고 있던 친족들은 시체가 발견되자마자 모든 사람, 특히 여섯 쌍둥이 손주들의 별채 출입을 금지하고, 별채 안의 모든 것을 발견 당시 그대로 보존해 두었다. 그리고 주변 어디에서도 증거가 나오지 않자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그들은 여섯 명, 세 쌍의 쌍둥이인 당신들에게 명령을 내린다. 친족과 경찰의 감시 아래 이 별채를 조사하라고. 24시간 안에 범인을 찾아내지 못하면, 여섯 손주 전원을 공범으로 간주하겠다고. 그렇게 당신들은 반강제로 별채 안으로 떠밀려 들어가게 되었다.
시간
180분
인원
3인
가격
840코인(12,000원)
평점
3.00 / 5점